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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4 |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이들을 위한 감사 기도

오늘의 기도 4 |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이들을 위한 감사 기도 본문 이미지

혼자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기도에 얹혀 드리는 기도를 모티프로 만든 AI 이미지입니다.

예배와 기도 · 기도문 · 야고보서 5장 16절 · 손하람 목사


이 글의 흐름

· 01 기도해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 02 회복과 치유를 구합니다

· 03 기도해 주신 분들에게 은혜가 넘치기를

· 04 마무리 기도


서로 기도하라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 야고보서 5장 16절

아직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로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요즘 더 자주 드는 생각은 제 아픔이 아닙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이름을 하나하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저를 위해 시간을 내어 주님 앞에 서 주셨습니다. 기도가 부족한 종을 위해 도리어 성도들이 기도해 주시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부끄럽고, 또 깊이 감사합니다.

오늘의 기도는 그 감사에서 시작합니다.


01 기도해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 아침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제가 기도하지 못하는 날에도
누군가는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제 힘으로 버틴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통증에 눌려 아무 말도 나오지 않던 밤에도, 마음이 가라앉아 기도의 문장이 만들어지지 않던 새벽에도, 저를 대신해 주님 앞에 서 준 분들이 계셨습니다.

주님, 그 기도가 헛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 예배 중에 제 이름을 불러 주신 분들

· 오가며 짧게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분들

· 밤에 문득 깨어 저를 위해 기도하셨다는 분들

·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기도해 오신 분들

주님은 그 모든 기도를 다 듣고 계셨습니다. 저는 몰랐지만 주님은 아셨습니다.

부족한 종을 이렇게 품어 주시는 공동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주님께서 한 몸으로 묶어 주셨기 때문임을 압니다.


02 회복과 치유를 구합니다

오늘의 기도 4 |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이들을 위한 감사 기도 본문 이미지

겨울을 지난 가지에도 때가 되면 새순이 돋는 것을 모티프로 만든 AI 이미지입니다.

주님, 이제 저의 회복을 구합니다.

상한 곳을 주님의 손으로 만져 주옵소서. 끊어진 인대와 상한 연골이 주님의 때에 온전히 붙게 하시고, 아직 남아 있는 통증을 다스려 주옵소서. 밤이 조금씩 편안해지게 하시고, 아침마다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디딜 수 있게 하옵소서.

몸만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회복시켜 주옵소서. 오래 누워 있는 동안 굳어진 것이 근육만은 아닙니다. 조급함, 자책, 쓸모없어졌다는 생각도 함께 굳어집니다. 주님, 그 마음도 풀어 주옵소서.

회복이 더딜 때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의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치료하는 의료진의 손과 판단을 지켜 주시고, 곁에서 돌보는 이들의 수고에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재활의 시간이 길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성실함을 주옵소서.

그리고 이 회복이 저 하나를 위한 것으로 끝나지 않게 하옵소서. 다시 일어나는 날, 아픈 사람의 곁에 더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병상에서 배운 것을 잊지 않는 목회자가 되게 하옵소서.


03 기도해 주신 분들에게 은혜가 넘치기를

오늘의 기도 4 |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이들을 위한 감사 기도 본문 이미지

받은 것보다 더 넉넉히 돌아가는 은혜를 모티프로 만든 AI 이미지입니다.

주님, 이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제가 받은 은혜보다 더 큰 은혜를 그분들에게 부어 주옵소서.

저를 위해 쓰신 시간과 마음을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그 기도가 그분들의 삶에 먼저 응답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남을 위해 기도하느라 정작 자기 짐은 미뤄 두신 분이 계시다면, 주님께서 그 짐을 먼저 아시고 만져 주옵소서.

· 몸이 아픈 분에게는 건강을

· 마음이 눌린 분에게는 평안을

· 가정에 근심이 있는 분에게는 화목을

· 일과 앞날이 막막한 분에게는 길을

· 홀로 견디는 분에게는 함께할 사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분당한신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 있게 하시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일이 이 공동체의 평범한 일상이 되게 하옵소서. 한 사람의 아픔이 공동체를 멈추게 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더 가까이 묶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 민수기 6장 24-25절

이 말씀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 위에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구합니다.


04 마무리 기도

주님, 오늘 제 기도의 대부분은 감사였습니다.

아직 다 낫지 않았고 여전히 아프지만, 그 사실보다 더 분명하게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이 붙드시고, 주님이 붙이신 사람들이 곁에 있습니다.

기도가 부족한 종입니다. 그러나 그 부족함이 저를 낙심하게 하지 않게 하옵소서. 도리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처럼, 저도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회복되는 만큼 갚아 가게 하시고, 갚을 수 없는 몫은 또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게 하옵소서.

지금 이 시간 아픔을 지나는 모든 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밤을 세우는 이들,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 돌봄이 길어져 지친 이들, 기도해 달라고 말하지 못한 채 홀로 앓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임하게 하옵소서.

우리 각 사람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동안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고치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를 위해 친히 연약해지셨고, 그 연약함으로 우리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손하람 목사의 창가에 2026. 9. 23에 올린 글을 옮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