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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7 | 주일을 앞두고 병상에서 드리는 중보기도 (시편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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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하루 앞둔 토요일, 병상에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예배와 기도 · 기도문 · 시편 122편 1절 · 손하람 목사


이 기도의 흐름

· 01 예배당에 갈 수 없는 자의 주일 준비

· 02 내일 강단에 서는 종들을 위하여

· 03 내일 예배드릴 온 성도를 위하여

· 04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손길들

· 05 제 몫까지 지고 있는 동역자들을 위하여

· 06 같은 주일을 병상에서 맞는 이들을 위하여

· 07 환우들의 치유를 위하여

· 08 이 땅과 세계를 위하여

· 09 월요일을 앞두고 드리는 기도

· 10 마무리 기도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 시편 122편 1절

토요일 저녁입니다.

평소 이 시간이면 마음이 조금 팽팽해집니다. 내일 쓸 것들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순서를 머릿속으로 돌려 보고, 잠자리에 들기 전 짧게 기도하고 눕습니다. 그렇게 주일을 맞는 것이 오랜 습관이었습니다.

올라가자는 말에 기뻐했다던 시인의 고백이, 올라갈 수 없는 자리에서 더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먼저 마음을 보냅니다. 몸이 못 가는 자리에 기도를 먼저 보내는 일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준비입니다.

어제처럼 오늘도 길게 기도하려 합니다. 제 몸 하나를 붙들고 드리던 기도에서 벗어나, 내일 그 자리에 있을 이름들을 하나씩 부르며 올려 드리겠습니다.


01 예배당에 갈 수 없는 자의 주일 준비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한 주간을 지나 다시 주일 앞에 서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제 발로 걸어가지 못하는 주일이지만, 주일은 여전히 주님의 날입니다.

예배는 제가 참석해야 성립하는 일이 아니라
주님이 받으시는 일임을 배웁니다.

마음부터 준비하게 하옵소서

주님, 몸이 갇혀 있으니 마음이라도 정돈하게 하옵소서.

지난 한 주간 제 안에 쌓인 조급함과 서운함, 스스로에 대한 실망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아프다는 이유로 무례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용서하여 주시고, 돌봐 준 이들에게 무뚝뚝했던 말들을 기억나게 하시고 돌이키게 하옵소서.

· 예배를 기다리는 마음을 다시 주옵소서

· 익숙함으로 주일을 맞지 않게 하옵소서

· 형편이 달라졌다고 예배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게 하옵소서

참석하지 못하는 마음을 다루어 주옵소서

솔직히 아룁니다. 못 간다는 사실이 서럽습니다.

그 자리에서 함께 찬양하고 함께 아멘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은혜였는지, 빼앗기고 나서야 압니다. 그러나 이 서러움이 원망으로 굳지 않게 하옵소서.

빈자리에 앉아서도 드릴 수 있는 예배가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영상으로 함께하는 예배가 형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화면 앞에서도 무릎이 꿇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이번 주일에는 제가 회중이 되게 하옵소서. 섬기는 자리가 아니라 받는 자리에서, 말씀 앞에 앉는 한 사람으로 서게 하옵소서. 이 자리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02 내일 강단에 서는 종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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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일 말씀을 전하는 종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토요일 밤은 설교자에게 가장 무거운 시간입니다. 준비한 것이 부족해 보이고, 이 말씀이 성도에게 닿을지 확신이 서지 않고, 자기 삶과 설교 사이의 거리가 유난히 크게 보이는 밤입니다.

준비한 원고보다
준비된 심령을 주옵소서.

담임목사님과 설교자들을 위하여

담임목사님께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한 주간의 무게를 지고 강단에 서시는 분입니다. 육신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밤에 깊이 잠들게 하시며,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게 하옵소서.

전하는 말씀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 사람을 의식하는 말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말씀이 선포되게 하옵소서

· 듣기 좋은 말로 마음을 얻으려는 유혹에서 지켜 주옵소서

· 책망해야 할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시고, 위로해야 할 자리에서 인색하지 않게 하옵소서

말씀이 닿는 자리

주님, 내일 그 말씀이 필요한 한 사람이 반드시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그 한 사람에게 정확히 닿게 하옵소서. 설교자도 모르고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자리에서 말씀이 박히게 하시고, 그것이 그 사람의 한 주간을 바꾸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고 나오는 길에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었다"는 고백이 여러 사람에게 있게 하옵소서.


03 내일 예배드릴 온 성도를 위하여

주님, 내일 예배당에 앉을 성도들을 한 사람씩 기억하여 주옵소서.

각자 다른 한 주간을 보내고 같은 자리에 모입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속으로 안고 온 것은 저마다 다릅니다.

무거운 것을 안고 오는 이들

· 일터에서 버티느라 지친 이들

· 가정에서 마음이 상한 채 나오는 이들

· 자녀 문제로 밤잠을 설친 부모들

· 오랜 기도 제목에 아직 응답이 없어 지친 이들

·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짐을 혼자 지고 오는 이들

예배당 문을 여는 그 걸음 하나하나를
주님이 다 아십니다.

그들이 형식적으로 앉았다가 형식적으로 일어서지 않게 하옵소서. 한 시간의 예배가 한 주간을 살아 낼 힘이 되게 하옵소서.

각 세대를 위하여

교회학교의 아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예배가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어릴 때 심긴 말씀이 평생을 붙드는 뿌리가 되게 하옵소서.

청소년과 청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세상의 소리가 크고 빠른 시대에, 그들이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신앙이 부모의 것이 아니라 자기 것이 되게 하옵소서.

장년의 성도들에게 지치지 않는 믿음을 주옵소서. 삶의 무게가 가장 무거운 세대입니다. 책임과 의무 사이에서 예배가 밀려나지 않게 하옵소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몸이 불편하여 나오지 못하는 분들, 혼자 지내시며 주일이 더 외로운 분들에게 주님이 친히 벗이 되어 주옵소서.

그리고 처음 예배당 문을 여는 분이 있다면, 그 걸음이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누군가 먼저 다가가게 하옵소서.


04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섬기는 손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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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일 예배가 드려지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손길들이 있습니다.

찬양팀과 세션팀

이번 주일에도 저는 그 자리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주님께 맡깁니다.

한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사람이 맞추는 합이 아니라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시는 합을 주옵소서.

· 인도자에게 담대함과 분별을 주시고, 회중의 호흡을 읽게 하옵소서

· 싱어들의 목을 지켜 주시고, 입술의 고백이 삶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 세션팀의 손끝을 붙들어 주시고,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받쳐 주게 하옵소서

· 실수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게 하시고, 그 순간에도 예배가 끊기지 않게 하옵소서

지난 금요일에도 주님이 함께해 주셨음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내일도 같은 은혜로 동행하여 주옵소서.

제가 없어서 흔들리는 팀이 아니라
제가 없어도 든든한 팀이 되게 하옵소서.

저를 염려하며 기도해 준 지체들에게 갚아 주옵소서. 저에게 쏟은 마음만큼 그들의 삶에도 주님의 위로가 흐르게 하시고, 늘어난 부담을 지고 있는 이들에게 감당할 힘과 기쁨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자리

음향과 영상을 맡은 이들, 주차와 안내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 주방에서 섬기는 이들,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작 예배를 온전히 드리지 못하는 교사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섬기다가 예배를 놓치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그들의 수고 위에 예배가 세워지는 줄 압니다. 그 마음에도 은혜를 부어 주시고, 사람의 인정이 없어도 지치지 않게 하옵소서.


05 제 몫까지 지고 있는 동역자들을 위하여

주님, 제 부상으로 제 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는 부교역자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번 주일에도 그들은 자기 몫에 제 몫을 얹어 감당할 것입니다. 맡은 일도 벅찬데 더해졌고, 쉬어야 할 시간에 준비했고, 제게는 힘들다고 말하지 않으려 애썼을 것입니다.

그 수고를 제가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 아십니다.

능력과 은혜로 그들과 동행하여 주옵소서.

· 주일 하루를 감당할 체력과 집중을 주옵소서

· 몸이 상하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월요일에는 정말 쉬게 하옵소서

· 부담이 원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섬김의 기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 그들의 가정도 지켜 주시고, 가족이 서운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이 그들에게 소모의 시간이 아니라 자라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제가 없는 자리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하시고, 그 경험이 훗날 그들의 목회에 귀한 밑거름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제가 다시 일어나는 날, 이 빚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지친 동역자 곁에 먼저 앉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06 같은 주일을 병상에서 맞는 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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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일 예배당에 가지 못하는 사람이 저만은 아닙니다.

병실에서, 요양원에서, 집에서 혼자 화면을 켜고 예배드릴 분들이 있습니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자리를 바라보며 마음이 내려앉는 분들이 있습니다.

갈 수 없는 자리를 그리워하는 마음까지도
주님은 예배로 받으실 줄 믿습니다.

혼자 드리는 예배 위에

화면 앞에 혼자 앉은 분들에게 주님이 함께 앉아 주옵소서. 찬양할 때 목소리가 혼자여도 외롭지 않게 하시고, 축도의 손이 그 방까지 닿게 하옵소서.

· 오래 나가지 못해 교회와 멀어진 것 같은 분들에게 다시 연결되는 은혜를 주시고

· 몸이 불편하여 여러 해 예배당을 밟지 못한 분들을 잊지 말아 주시며

· 돌봄 때문에 주일을 늘 놓치는 가족들에게 다른 방식의 위로를 주옵소서

교회가 이분들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명단에서만 남아 있지 않고, 실제로 연결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07 환우들의 치유를 위하여

주님, 제가 아파 보니 아픈 사람들이 더 크게 보입니다. 오늘도 환우들을 위해 충분히 기도하겠습니다.

수술을 앞둔 분들

날짜를 받아 놓고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두려운지 압니다. 잠들기 어려운 밤을 지나는 분들에게 평안을 주옵소서.

집도하는 의료진의 손을 붙들어 주시고, 판단에 지혜를 더하여 주시며, 수술이 계획한 대로 잘 마치게 하옵소서. 마취에서 깨어나는 순간 주님이 함께 계심을 느끼게 하옵소서.

오래 투병 중인 분들

긴 병에 지친 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소망을 붙들기 어려워진 분들이 있습니다.

· 치료가 길어져 마음이 꺾인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고

·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두려움 대신 평안을 주시며

·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은 이들 곁에 주님이 앉아 주옵소서

검사 수치에 하루하루 마음이 오르내리는 분들에게, 숫자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을 주옵소서.

통증과 불면 가운데 있는 분들

밤에 찾아오는 통증만큼 사람을 외롭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도 대신 아파 줄 수 없는 그 시간에 주님이 함께해 주옵소서.

고통이 속히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리고 지나갈 때까지
무너지지 않게 붙들어 주옵소서.

진통이 잘 조절되게 하시고, 잠을 이루게 하시며, 아침마다 어제보다 나아진 자리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마음이 아픈 분들

몸의 병만 병이 아님을 압니다. 우울과 불안으로 하루를 버티는 분들,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무거움에 눌린 분들, 아프다고 말하기조차 어려워 혼자 견디는 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도움을 받는 것이 믿음 없음이 아님을 알게 하시고, 적절한 치료와 좋은 상담자를 만나게 하시며, 곁에 있는 사람들이 그 마음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돌보는 가족과 의료진

환자 곁에는 언제나 지친 가족이 있습니다. 간병으로 자기 삶이 멈춘 분들, 늘 긴장해 있는 분들, 정작 자신이 아파도 말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밤낮으로 환자 곁을 지키는 의사와 간호사, 치료사와 병원의 모든 일하는 이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옵소서. 반복되는 일 가운데서도 한 사람을 한 사람으로 대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이별을 준비하는 자리에 계신 분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분들에게는 부활의 소망으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08 이 땅과 세계를 위하여

주님, 눈을 들어 세상을 봅니다.

내일 우리가 편안히 예배드릴 그 시간에, 예배당에 모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땅이 있습니다. 포성이 그치지 않는 곳이 있고, 집을 잃고 국경을 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전쟁과 분쟁의 자리

전쟁이 그치게 하옵소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꺾어 주시고, 협상의 자리에 앉은 이들에게 자기 이익보다 사람의 생명을 먼저 보는 눈을 주옵소서.

· 무너진 도시에 구호의 손길이 닿게 하시고

· 난민이 된 이들에게 머물 곳과 먹을 것을 주시며

· 전쟁의 기억을 안고 자랄 아이들의 마음을 지켜 주옵소서

박해 가운데 신앙을 지키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름을 부를 수 없는 곳에서 예배하는 이들에게 담대함을 주시고, 그 땅의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이웃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갈라진 마음들을 이어 주시고, 세대와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게 하시며,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의 거리가 좁아지게 하옵소서.

재난과 사고로 갑자기 일상을 잃은 분들, 생계가 막막한 분들, 일자리를 찾고 있는 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먼 땅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과 그 가정을 지켜 주옵소서. 건강을 지켜 주시고, 필요를 채워 주시며, 외로움에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멀리 있는 고통을 기억하는 것부터
평화는 시작됩니다.


09 월요일을 앞두고 드리는 기도

주님, 이제 제 몸을 위해 아룁니다.

곧 실밥을 풀고 다음 단계로 들어갑니다. 감사한 일이지만 동시에 새로 조심해야 할 일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남은 며칠을 성실하게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을 지키게 하옵소서. 다 나은 것 같은 느낌이 가장 위험한 순간임을 압니다. 보조기를 귀찮다고 벗지 않게 하시고, 잠깐이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무리하지 않게 하옵소서.

· 움직이고 싶을 때 한 번 더 참게 하시고

· 혼자 하려다 무리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게 하시며

· 해야 할 일이 밀려도 몸을 앞세우지 않게 하옵소서

재활의 시간을 미리 맡깁니다

실밥을 푼 뒤에 시작될 긴 시간을 주님께 맡깁니다.

이 재활을 잘 감당하여 깔끔하게 낫게 하여 주옵소서. 서두르다 다시 상하는 일이 없게 하시고, 더디더라도 바르게 회복되게 하옵소서. 남은 흔적이 있더라도 주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지금은 힘을 쓰는 때가 아니라
힘을 아끼는 때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고 다시 걷게 되는 날, 그 걸음이 제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님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돌아간 자리에서 전보다 더 낮게 섬기게 하옵소서.


10 마무리 기도

주님, 토요일 밤의 기도를 정리합니다.

저는 오늘 갈 수 없는 자리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내일 예배가 드려지고, 말씀이 선포되고, 찬양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제가 없어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제가 없는 자리에도
주님은 계십니다.

그것이 오늘도 제게 주신 가장 큰 위로입니다.

내일 주일예배 위에 주님의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강단과 회중석, 찬양대와 교회학교, 봉사의 자리와 기도의 자리 모든 곳에 성령께서 임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저와 모든 환우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나아지게 하시고, 그 작은 진전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주옵소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그분들의 기도가 제게 은혜가 되었듯, 그분들의 삶에도 응답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교회와 동역자와 이 땅과 세계를, 제 손이 아니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는 말에 기뻐했던 시인의 마음을 오늘 제게도 주시고, 다시 그 자리에 설 날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친히 연약해지셨고 그 연약함으로 우리를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일 주일예배 위에 큰 은혜가 있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마음에 있는 기도 제목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 글은 손하람 목사의 창가에 2026. 9. 23에 올린 글을 옮긴 것입니다.